오마 미나야 뉴욕 메츠 단장이 서재응에 대한 신뢰감을 다시 표명했다.
미나야는 5일(한국시간) 뉴욕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페드로 마르티네스 영입이 실패하더라도 서재응이나 애런 하일만을 5선발로 기용하면 된다는 뜻을 밝혔다.
서재응의 이름은 마르티네스 영입에 관한 대답 도중에 언급됐다. 미나야는 FA로 풀린 마르티네스 영입에 관한 질문을 받고는 "그런 투수를 확보한다면 선발로테이션이 매우 탄탄해진다"면서 "하지만 서재응이나 하일만이 5선발을 맡더라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츠는 마르티네스에게 이미 3년 3천800만달러와 1년옵션을 제안한 상태. 당장 1번선발을 맡을 수 있는 마르티네스가 메츠에 합류한다면 대환영이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서재응 등이 버티고 있기에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마르티네스가 합류할 경우 메츠는 서재응을 트레이드하거나 만약을 대비한 '보험용'으로 잔류시킬 전망이다. 정규시즌 시작 전에 맞아 떨어지는 카드만 나타난다면 서재응을 이적시킬 수 있지만 베테랑 선발 5명 중 한두명이 탈이 날 경우 언제든지 대신 투입할 수 있는 '잔류군'으로 묶어둘 수도 있다.
마르티네스 합류여하에 따라 서재응의 내년 시즌 운명이 좌우되는 셈이다. 현재 서재응은 꾸준히 선발투수로 나설 수 있는 팀으로의 트레이드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미나야가 서재응에 대한 '신뢰성 미련'을 표명함에 따라 계속 메츠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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