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류중일 전 감독 뒤를 이어 선수단을 이끌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했다. 주인공은 류지현 수석코치다.
LG 구단은 "팀의 제13대 감독으로 류 수석코치를 선임한다"고 13일 밝혔다. 류 신임 감독 계약 기간은 2년이다. 그는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총액 9억원에 계약했다.
그는 LG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류 신임 감독은 충암고와 한양대를 나와 1994년 1차 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당시 입단 동기인 김재현, 서용빈(이상 SPOTV 야구해설위원)과 함께 소속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또한 해당 시즌 신인왕도 차지했다.
류 신임 감독은 2004시즌 종료 후 은퇴할 때까지 LG 내야진에서 유격수와 2루수로 뛰었고 공격에서는 리드오프로 활약했다.
그는 이후 지도자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LG에서 수비, 주루코치를 맡았고 이후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고 2018년부터 올 시즌까지 수석코치를 맡았다.
구단은 "이번 감독 선임은 여러 후보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소통., 협업, 데이터 야구, 팀 운영에 대한 철학 등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다"며 "구단의 명확한 운영 방향에 맞춰 팀을 이끌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적임자로 류 신임 감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류 신임 감독의 장점은 누구보다 선수단 파악에 정통한 인물이다, 그는 선수, 코치로 27년 동안 LG에서 몸 담았다. 구단은 "팀 내부사정에 정통하고 선수들의 기량과 특성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다"며 "선수단과 소통 및 프런트와 협업에 가장 적합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의 코치연수와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선진야구시스템을 접목할 수 있는 공부하는 지도자로서의 모습과 현대 야구의 트렌드인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 신임 감독은 "그동안 팀을 잘 이끌어 주신 류중일 감독님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LG에 신인 선수로 입단한 뒤 계속 몸 담아왔던 내게는 숙명이자 가족같은 팀"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독이라는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정말 영광스럽다. 앞으로 코칭스태프, 선수, 프런트, 팬과 함께 소통하며 무적 LG 트윈스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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