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 최원영이 반전 가득한 드라마로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는 것과 관련, 입소문을 내주는 시청자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0일 오후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김정은 최원영이 참석했다.
이날 김정은은 김윤철(최원영 분)의 아내 심재경(김정은 분)과 불륜녀 진선미(최유화 분)가 합심하는 반전 장면에 대해 "예측불허의 사건이 진행된다. 그 중 큰 몫을 차지한 게 심재경과 진선미가 손을 잡은 것이다. 오늘 방송에서 그 전모가 드러난다"고 밝혔다.
'나의 위험한 아내'는 다소 늦은 오후 11시 편성임에도 자체 최고 시청률 4.4%를 기록하며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김정은은 "나를 둘러싼 많은 분들의 분량이 많아져서 시청률이 오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최원영은 "늦은 시간대 방송이지만, 드라마를 좋아해주는 분들이 흥미롭고 재밌게 본 뒤 입소문을 내면서 관심을 보이는 분들이 더 나오고 계신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연기 호평에 대해 "기분 좋지만 부끄럽다. 워낙 대본이 좋았다. 방송으로 보면 나 혼자 하는 줄 알겠지만 현장에서 많은 얘기와 의논으로 만들어진다. 최원영도 많은 도움을 줬다. 너무 재밌다"고 답했다.
최원영은 '오 문희' '쌍갑포차' '앨리스'에 이어 '나의 위험한 아내'가지 출연하며 올해 다작을 이어가고 있다. 최원영은 "나를 꼴 보기 싫어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복이 많게도 사랑 받는 작품을 많이 했다. 이번 작품은 워낙 재밌고 흥미로웠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내 상대역이 김정은이고, 부부 연기라니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고 말했다.
심재경 역할의 복수극이 시청자에게 쾌감을 선사한다는 평에 대해 김정은은 "여자들은 이런 걸 꿈꿀 것 같다. 남편의 외도를 목격하면 계획을 짜서 복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이걸 기다렸다가 계획을 짜서 진행한다는 건 대단한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이러고 싶다' 생각하지만 결코 못 하는 짓을 심재경이 해 주는 것"이라 밝혔다.
이에 최원영 역시 "김정은이 연기하면 아예 엉뚱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기묘하게 휘말린다. 그래서 나도 잘 연기하게 된다"며 김정은의 호연을 극찬했다.
김정은은 희대의 복수녀 심재경 연기 이후 남편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나는 되게 여유로워지고 남편은 무섭다고 하더라. 내게 '너 가끔 좀 무서워'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시청자 댓글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잘 안 보는 편이지만 '진짜 미친 XX 같다', '사이코패스 같다'는 댓글을 봤다 하지만 내겐 그게 칭찬이다. 내게 사이코라고 하는 댓글을 보면 힘이 난다"고 말했다.
최원영은 "김윤철 상멍충이라는 글을 봤다. 참 허술하고 얄밉지만 사랑스럽다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나의 위험한 아내'는 최근 촬영을 마무리 지었다. 김정은은 "코로나19 때문에 다같이 모이지 못해 아쉽다. 스태프들과 한 잔 하며 으쌰 으쌰 하지 못하는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고, 최원영은 "끝났다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촬영하는 동안 동고동락 애썼던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다같이 만나서 담소를 나누지 못하는 시국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월 5일 첫 방송된 '나의 위험한 아내'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수의 부부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이다.
연이어 뒤통수를 때리는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이형민 감독의 몰입도 넘치는 연출력, 김정은 최원영의 몸 사리지 않는 호염이 더해져 국내 시청자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아시아 13개국과 북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인도, 중동에 이르는 5개 권역에 판권 계약을 완료하는 등 한국형 웰메이드 심리 스릴러라는 극찬을 얻고 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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