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미드필더 황인범(루빈 카잔)을 향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일 서울 종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멕시코, 카타르와의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에 나설 26명의 소집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 감독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황의조(보르도), 황희찬(RB 라이프치히),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인범 등 유럽파를 모두 호출했다.
대표팀은 올해 코로나19 여파 속에 단 한 번도 A-매치를 치르지 못했다. 유럽파의 경우 지난해 11월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 이후 1년 만에 함께 호흡을 맞출 기회를 얻었다.
벤투 감독은 이 자리에서 지난여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에서 러시아 프리미어리그로 팀을 옮긴 황인범의 최근 활약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미 능력이 있는 선수가 더 발전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황인범은 벤투호의 황태자로 꼽힌다. 그는 벤투 감독이 2018년 9월 부임한 이후 꾸준히 대표팀에서 중용되고 있다. 기성용(FC 서울)이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 뒤에는 중원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 12월 2019 동아시안컵에서는 일본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우승을 견인했다.
벤투 감독은 "황인범은 K리그에서 뛸 때도 상당한 능력을 보여줬다. 그때 이미 유럽에 갈 수 있는 기량이었다"며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또 "황인범은 축구와 경기에 대한 이해가 상당히 높은 선수"라며 "순간마다 자신의 어떤 역할과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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