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BO리그는 지난달(10월) 31일 올 시즌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제부터는 포스트시즌 일정에 돌입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이 후원하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마지막달인 10월 최우수선수(MVP) 후보를 최종 확정해 2일 발표했다.
10월 MVP 후보는 라울 알칸타라, 크리스 플렉센(이상 두산 베어스, 투수) 양의지(NC 다이노스)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최형우(KIA 타이거즈) 등 5명이다.
알칸타라는 10월 한 달간 6경기에 등판해 전승을 거두며 월간 승리 1위에 올랐다. 10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2회말 9차례 투구로 세 타자를 범퇴시키며 통산 7번째 한 이닝 최소투구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그는 월간 평균자책점 1.34와 41탈삼진으로 해당 부문 2위에도 올랐다.알칸타라는 소속팀 두산의 1선발 노릇을 톡톡히 하며 올 시즌 최다 승인 20승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 했다.
플렉센은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두산의 막판 스퍼트에 큰 힘을 실었다. 그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리그 유일의 0점대 월간 평균자책점(0.85)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선두를 차지했다. 특히, 10월 20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12탈삼진을 기록했다.
10월 한달 간 42탈삼진으로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 플렉센은 10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무패를 기록하며 승리부문에서도 공동 3위에 오르며 포스트시즌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타자부문에서는 9월 월간 MVP를 차지한 양의지가 다시 한 번 후보에 올랐다. 그는 10월 한달 간 25경기에 출장해 최형우와 함께 10홈런으로 월간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10월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는 포수 최초로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그는 월간 24타점을 기록, 해당 부문 2위에 올랐다. 양의지는 9월에 이어 10월에도 월간 MVP 수상을 노린다.
로하스는 10월 들어 컨디션이 떨어졌지만 올 시즌 개막 이후 리그를 지배하던 타격감을 유감없이 보였다. 로하스는 23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8푼8리(85타수 33안타) 득점권 타율 4할6푼7리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그는 득점 1위(23득점), 출루율 1위(4할8푼), 장타율 1위(7할8푼8리) 홈런 3위(9홈런), 타점 공동 2위(24타점) 등 대부분 타격 지표 최상위권에 자리했고 소속팀의 정규리그 2위와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최형우는 소속팀 최고참 야수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10월 리그 최다 홈런(10홈런)과 타점(32타점)을 기록했다.
월간 타율 4할(95타수 38안타)로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10월 타율 4할 고지를 넘어섰다. 최형우는 37세의 나이로 타율 3할5푼4리로 시즌을 마쳤다. 그는 역대 KBO리그 최고령 타격왕(2013년 LG 트윈스 이병규, 1982년 MBC 청룡 백인천, 이상 39세) 3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월간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실시하는 팬 투표를 합산한 점수로 최종 선정된다. 10월 MVP로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60만원 상당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기부금 100만원도 전달될 예정이다. 기자단 투표와 팬 투표를 합산한 10월 MVP 최종 결과는 오는 8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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