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가 창간 16주년을 맞아 10월5일부터 16일까지 2020년을 빛낸 드라마, 영화, 배우, 가수, 예능프로그램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엔터테인먼트사·방송사 재직자, 영화 및 방송 콘텐츠 제작자, 연예부 기자 등 업계 종사자 200여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올해 최고의 드라마 배우'로 꼽힌 김희애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편집자주]
"'부부의 세계'로 또 한 번 용기를 갖게 됐어요. 앞으로의 연기 인생을 기대하게 만드는 확실한 에너지원을 얻었죠. 감사하고 소중해요."
올해를 휩쓴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히로인 김희애가 2020년을 되돌아보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부부의 세계' 지선우로 산 1년, 시청자 사랑으로 위로받았다"
지난 3월 방송된 JTBC '부부의 세계'는 한국 드라마의 지평을 새롭게 연 작품이다. 부부의 내밀한 이야기에 치밀한 감정선을 덧입힌 드라마는 방영 내내 신드롬급 화제를 이끌었다. 2019년이 'SKY캐슬'이었다면 2020년은 단연 '부부의 세계'였다. 그리고 중심에는 김희애가 있었다.
조이뉴스24 창간 16주년을 맞아 연예계 관계자 200명을 대상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도 말해준다. 무려 67명의 관계자들이 '올해 최고의 드라마 배우'로 김희애의 손을 들었다.
"'부부의 세계’는 제게도 도전이었어요. 아무리 최선을 다하고 노력한다고 해도, 대중의 사랑을 받는 건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그런 면에서 제겐 기적 같은 드라마예요. 캐릭터 준비를 포함해 약 1년간 지선우로 살았는데, 그 외롭던 순간을 시청자분들의 사랑으로 위로 받는 행운을 누렸으니까요. 예전에 작품을 할 때는 절박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긴장했는데, 이번엔 일을 하는 감사함과 즐거움에 대해 실감하게 된 것 같아요."
김희애는 최근 조이뉴스24와 진행한 서면인터뷰에서 '부부의 세계'에 대한 애정, 그리고 뜨거운 시청자 반응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드라마에서 김희애는 행복의 정점에서 나락으로 추락하는 인물의 감정변화를 스펙타클하게 표현해냈다. 시청자들은 어느새 지선우의 시선과 감정으로 드라마에 몰입했고, 함께 울고 웃었다.
김희애는 "'공감했다'는 시청자 반응이 가장 감사했다"고 했다. 그는 "타인의 이야기를 공감했다는 건, 선우의 인생에 깊이 빠져들어 함께 울고 웃었다는 말이다"라며 "그 사람의 마음을 읽고, 더 넓게는 한 인간이 느끼는 애증과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이해했다는 의미라서 좋았다"라고 전했다.
◆ 최우수 연기상 거푸 수상
또 "표현하고 싶었던 부분들이 제대로 맞아떨어진 것 같아서 안심됐고 기뻤다"고 시청자 반응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명불허전' 수식어를 증명해낸 김희애는 휴식을 취하며 한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금은 지선우에게 잘 빠져나와 평범해서 편안한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집에서 운동도 하고, 맛있는 것도 해먹으면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어요. 그래야 또 좋은 작품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죠. 다시 찾아 뵐 때까지 모두 건강하세요.(웃음)"
김희애는 1983년 영화 '스무해 첫째날'로 데뷔했다. 드라마 '아들과 딸' '폭풍의 계절' '내 남자의 여자' '밀회' '미세스 캅', 영화 '우아한 거짓말' '사라진 밤' '허스토리' '윤희에게' 등에서 활약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2020년 '부부의 세계'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과 '아시아콘텐츠어워즈 여자 배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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