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 3일째 20만원선이 무너졌다. 빅히트는 세븐틴 소속사 플레디스 인수 승인을 받았지만 주가를 떠받치지 못하고 있다.
19일 오전 현재 빅히트는 전 거래일보다 1.25% 내린 198,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90,500원까지 내려갔다. 시가총액은 6조 7,015억원대로 떨어졌다.
빅히트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인수 소식을 알렸음에도 주가에서 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 1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빅히트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주식 취득 건에 대해 경쟁 제한 우려가 없다고 회신했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지난 5월20일과 6월9일, 2차례에 걸쳐 플레디스의 발행주식 85%(각각 50% 및 35%)를 취득하고, 6월18일 공정위에 기업결합 신고를 한 바 있다.
빅히트에는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여자친구 등이 소속돼 있다. 플레디스 또한 빅히트와 같이 아이돌 가수를 전문으로 기획·관리하는 연예기획사로서 세븐틴, 뉴이스트(NU`EST) 등이 소속돼 있다. 이날 컴백하는 세븐틴은 앨범 선주문량(112만장)으로 밀리언셀러를 예고하는 등 호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빅히트는 올해 역대급 IPO(기업공개) 대어가 될 것이란 기대와 달리 상장 후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공모주 청약에서 증거금 58조원을 모았으며,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인 27만원으로 결정됐다. 지난 15일 코스피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 35만1000원까지 치솟는 이른바 '따상'에 성공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25만 8천 원에 마감했다. 그러나 이틀째 낙폭을 키우며 20만500원으로 장마감, 20만원 선을 가까스로 지켰고 사흘째 20만원 선이 무너졌다.
전문가들은 방탄소녀단의 주가 급락 배경으로 방탄소년단(BTS 의존도가 높은 엔터주인데다 고 공모가 논란, 공모자 청약 투자에 대한 학습효과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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