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11개월 만에 정식 A-매치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11월 A-매치 데이에 친선경기를 치를 상대팀을 물색한 끝에 멕시코와 맞붙기로 결정했다"며 "멕시코전은 내달 15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도시 및 경기장은 추후 확정된다"고 발표했다.
대표팀은 11월 A-매치 기간 유럽에 머물며 두 차례 친선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멕시코에 이은 두 번째 평가전 상대는 중동 지역 팀으로 계약을 최종 조율 중이다.
멕시코는 9월 기준 FIFA 랭킹 11위를 기록 중인 북중미의 강호다. 1994 미국 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7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멕시코와의 역대 전적에서 4승 2무 7패로 열세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으로 1-2로 석패했다.
대표팀은 지난해 12월 '2019 EAFF E-1 챔피언십' 이후 정식 A-매치를 치르지 못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유럽파가 합류할 수 없는 가운데 지난 9일과 12일 K리거들만 소집해 올림픽 대표팀과 두 차례 친선 경기를 가진 게 전부다.
다음달 유럽 원정에서는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황의조(보르도), 황희찬(라이프치히) 등 주축 해외파가 모두 합류한다.
지난해 11월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이후 처음으로 베스트 멤버를 갖춘 상태에서 세계적인 강팀과 경기를 치르게 됐다.
전한진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은 "유럽은 UEFA 네이션스리그를 진행해 유럽 팀끼리 붙기 때문에 한국이 유럽팀과 경기를 치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면 멕시코는 우리에겐 최상의 친선경기 파트너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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