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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언의 에로 판타지]화장실 구멍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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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길을 가다가 용변이 급해서 지하철역이나 상가 건물 등의 공공 화장실을 사용할 때가 있다. 그럴때 보면 십중팔구 칸막이 벽에 뚫린 구멍을 발견할 수 있다.

언제나 하는 이야기지만 필자는 남자여서 여자 화장실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 남자 화장실의 합판 벽에는 항상 조그만 구멍이 뚫려 있다. 그것도 적절한(?) 위치에 말이다.

이 구멍은 단순히 다른 남자의 용변 보는 모습을 보기 위한 용도로만 뚫려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일부 남자 동성연애자들이 화장실을 통해 성적인 파트너를 찾는 습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 구멍이 그 용도로 활용된다는 것이다.

궁금한 것은 구멍뚫는 드릴을 항상 갖고 다니는 것인지, 아니면 충동적으로 갖고 나가는지 여부이다. 후자일 경우에는 필요에 따라 준비를 하고 외출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인데 드릴을 정장 안에 넣고 다닐 리는 없다.

가방에 휴대한다면 그 안에 드릴만 넣고 나가는 것인지도 궁금하다. 커다란 가방에 달랑 드릴만 넣으면 너무 심심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작업장소로 가는 동안 읽을 책과 MP3 플레이어도 챙기는 것일까?

공공 화장실에서 큰 일을 보다가 칸막이 벽에 난 구멍을 발견하게 되면 꼭 이런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렇게 생각을 하다보면 구멍을 뚫은 사람들은 참 열심히 사는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드릴을 가져오지 않은 날 갑자기 충동이 생기면 어떻게 행동할까. 옆칸에 있는 사람한테 화장지 빌리듯 드릴을 빌릴까? 아니면 정권찌르기로 벽을 뚫을까? 어찌 해도 고생이다.

어떤 게이들은 공공 화장실에 갈 때마다 벽에 뚫린 구멍을 보며 "아직도 이런 놈이 있나"하며 한숨을 내쉴지도 모른다. 이성애나 동성애를 떠나서 공공건물 기물을 함부로 훼손하는 짓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가뜩이나 물가가 오르는 현 시국에 금쪽같은 세금이 칸막이 벽의 드릴 구멍 매우는데 쓰인다고 생각하면 심히 우울해 진다.

조이뉴스24 /이상언 자유기고가 nimishel@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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