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제천여고 세터 김지원은 22일 열린 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GS칼텍스로부터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그는 오는 10월 17일 막을 올리는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에서 프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경해여중을 졸업한 김지원은 고교 시절 학교를 한 차례 옮겼다. 한봄고(전 수원 한일전산여고)에서 뛰다 제천여고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런 이유로 그는 또래 동료 선수들보다 나이가 한 살 더 많다.
전학 때문에 한 학년을 유급했다. 그러나 김지원의 GS칼텍스행으로 V리그에서는 남매 선수가 탄생했다.
김지원의 오빠도 V리거다. 진주 동명중, 동명고, 한양대를 나온 김지승이 주인공이다. 그는 동생보다 한 시즌 먼저 V리그에 왔다.
김지승은 2019-20시즌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2순위로 KB손해보험에 지명받았다. 그는 김지원과 같은 세터다.
오빠는 지난 시즌 코트에 나온 적이 없다. 다가올 2020-21시즌 남매 모두 V리그 데뷔전을 기대하고 있다. 김지원은 '배구가족'이기도 하다.
오빠 뿐 아니라 아버지도 배구인이다. 동명중 배구부를 맡았던 김이겸 코치다. V리그는 출범 후 형제, 자매 선수와 쌍둥이(이재영, 이다영 이상 흥국생명) 선수도 있었다. 남매선수는 이번이 두 번째다. 김지승의 팀 동료인 황택의(세터)가 남매선수 첫 번째 사례다.
황택의의 누나 황윤정은 수원전산여고(현 한봄고)를 나온 미들 블로커(센터)로 지난 2013-14시즌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지명됐다.
황택의와 황윤정은 같은 시즌 V리그에서 뛴 적은 없다. 황윤정은 2014-15시즌 종료 후 V리그 코트를 떠나 현재는 실업팀인 수원시청 소속으로 있다.
황택의는 2016-17시즌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KB손해보험에 지명됐고 소속팀 주전 세터로 자리잡았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