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포수 박동원은 지난 8월 지독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박동원은 8월 16경기에서 37타수 7안타 2타점으로 월간 타율 1할8푼9리에 그쳤다. 7월까지 1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데뷔 첫 시즌 20홈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단 한 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손혁 키움 감독은 박동원에게 휴식을 통한 재충전보다는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면서 타격감을 회복하기를 바라고 있다.
박동원은 팀 선배 이지영과 함께 번갈아가며 선발 포수로 마스크를 쓰고 투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손 감독은 지난 8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박동원의 타격감이 좋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그래도 자기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손 감독은 그러면서 "포수는 타격보다는 수비 쪽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며 "우리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다면 박동원이 할 역할이 많아진다. 본인도 방망이가 잘 안 맞아 고민이겠지만 고민만 한다고 해결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동원은 이날 8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으로 활약하며 키움의 3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30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40일 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한 가운데 주춤했던 타격감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