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은 지난 1일 인천 LG 트윈스전부터 현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6월 25일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도중 쓰러진 뒤 2개월간 몸 상태 회복에 전념해왔다.
염 감독은 경기 전 "올 시즌 성적 부진의 책임은 감독인 나에게 있다"며 "팀의 기둥으로서 방향을 제시했어야 했지만 여러 부분을 놓쳤다"고 고개를 숙였다.
SK는 올해 팀 창단 20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현재 9위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5월 개막과 함께 주전포수 이재원을 시작으로 채태인, 한동민, 하재훈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과 외국인 선수 농사 실패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포스트 시즌 진출이 사실상 무산된 SK는 내년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염 감독과 함께 팀을 재정비해야 한다.
염 감독은 팀 성적이 있어야 육성과 리빌딩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SK의 부활을 위해서는 주축 선수들이 팀의 기둥을 잡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중심 선수들을 살려내는 것"이라며 "야수 쪽에서는 한동민, 이재원 고종욱, 마운드에서는 서진용, 하재훈, 김태훈, 박민호가 중심을 잡아줘야만 육성에 대한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또 "올해 성장세를 보여준 김정빈, 이건욱, 최지훈, 최준우가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도록 기회를 주려고 한다"며 "지금부터 잘 준비해 내년 시즌 올해 부진을 만회하고 좋아진 모습의 와이번스를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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