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우완 문승원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과 함께 시즌 4승 달성에 성공했다.
문승원은 27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SK의 10-4 승리를 이끌었다.
문승원은 경기 후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포수 (이) 재원이 형이 볼배합 관련 조언을 해줘 믿고 던졌다"며 "이닝을 거듭할수록 변화구 제구가 마음먹은 대로 되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문승원은 이 자리에서 28일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등판에 나서는 선배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일화도 공개했다.
김광현은 지난 2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빅리그 첫 승을 따냈다. 문승원은 이날 김광현에게 축하를 건네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야구 잘 하고 전화해"라는 핀잔을 들었다.
문승원은 "광현이 형이 미국에서도 내 기록을 보고 있었다"며 "내가 21일 삼성전에서 4.2이닝 6실점으로 못 던진 걸 얘기하며 야구 잘하고 나서 전화하라는 말을 들었다"며 웃었다.
문승원은 또 김광현이 28일 새벽 4시에 등판한다는 걸 들은 뒤 "내일은 전화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김광현의 선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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