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오프시즌 배구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찾아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20 제천·KOVO컵 프로배구대회 세부 일정을 5일 공개했다.
남자부는 오는 22일부터 29일, 여자부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제천체육관에서 컵대회를 각각 치른다. 남자부는 기존 프로 7개팀 외에 초청팀으로 상무(국군체육뷰대)가 참가해 모두 8개팀이 이번 컵대회에 나선다.
지난해 컵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A조에는 대한항공, KB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이 속했다. B조는 OK저축은행, 우리카드, 한국전력, 상무가 각각 편성됐다.
A, B조 1, 2위팀이 4강에 오르고 준결슬 승자가 29일 결승전을 치른다. 여자부는 프로 6개팀이 참가한다. 지난해 초청팀으로 나온 양산시청, 수원시청 등 실업팀은 이번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현대건설, 흥국생명, IBK기업은행이 A조에, KGC인삼공사,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가 B조에 각각 속했다. 여자부는 남자부와 달리 조별 예선이 끝난 뒤 조 순위 결정전을 따로 치른다. KOVO는 "조별리그에서 예선 탈락하는 팀도 최소 3경기를 치르게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남자부와 마찬가지로 조 1, 2위 팀이 준결승에 나서고 9월 5일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여자부의 경우 11년 만에 V리그 코트로 돌아온 김연경(흥국생명) 출전 여부가 최대 이슈로 꼽힌다.
김연경은 지난 2010년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컵대회에서 뛴 적이 있다. 그는 당시 일본 V프리미어리그 JT 마블러스로 임대 이적한 상황이었으나 컵대회에는 친정팀 유니폼을 입고 코트로 나왔었다.
그러나 김연경의 컵대회 복귀전 성사 여부는 아직까지 안갯속이다. 김연경은 지난 달(7월) 29일 열린 팀 미디어데이에서 컵대회 출전 여부에 대해 "아직까지는 (컵대회)참가를 확신할 수 없다"면서 "박미희 감독과 상의한 뒤 몸 상태를 확인해 결정하겠다"고 얘기했다.
앞서 지난 6월 8일 열린 국내 복귀 기자회견에서도 김연경과 박 감독은 컵대회 출전에 대해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언급했다.
이번 대회는 일단 무관중 경기로 치를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KBO리그(프로야구)와 K리그(프로축구)에 부분적으로 관중 입장이 허용됐다.
KOVO는 이 부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가 가라앉지 않고 소규모 집단 감염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KOVO는 "관련 기관과 관중 입장에 대해 계속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며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