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우완 하재훈은 지난해 SK 마운드의 최고 수확이었다.
61경기 5승 3패 36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98로 특급 마무리의 면모를 과시했다. KBO리그 데뷔 첫해 구원왕 타이틀을 따내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올해는 직구 스피드 저하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개막 후 블론 세이브를 6차례나 범했고 15경기 1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7.62의 기록을 남긴 채 지난달 2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SK 코칭스태프는 하재훈이 2군에서 구위를 회복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주기로 했다.
하재훈은 지난 24일 LG 트윈스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한 달 만에 실전 등판에 나섰다. 1.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직구 스피드가 140㎞ 초반대에 머무르는 등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는 평가다.
박경완 SK 감독 대행도 하재훈의 1군 콜업에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박 대행은 27일 LG 트윈스전에 앞서 "LG 2군을 상대로 19개의 공을 던졌지만 직구 최고 구속이 142㎞ 정도였다"며 "당분간은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K는 이번달 22경기에서 10승 11패 1무로 비교적 선전했지만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6.15에 달했다.
서진용, 김정빈, 박민호 등 필승조가 경우에 따라 3연투에 나서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하재훈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지는 SK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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