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닉 킹엄(투수)을 대신하는 새로운 외국인선수를 영입했다. 투수가 아닌 야수를 선택했다.
SK는 대체 외국인선수로 타일러 화이트(내야수)를 영입했다고 16일 발표했다. 화이트는 연봉 13만 달러, 옵션 3만 달러 등 총액 16만 달러(약 1억9천 만원)에 SK와 계약했다.
구단은 오른쪽 팔꿈치 통중으로 재활 중이던 킹엄을 지난 2일 웨이버 공시한 뒤 대체 선수를 찾았다. 구단은 "올 시즌 침체된 타선을 강화하기 위해 야수쪽으로 선수를 찾았고 몇 년 전부터 관심 있게 지켜보던 화이트와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화이트는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정교함과 장타력도 갖춘 선수로 평가된다. 구단은 "투수 유형과 상관없이 우수한 타격 능력을 갖췄고 득점권에서 높은 집중력으로 타점 생산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이트는 지난 2013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33라운드로 지명을 받았고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4시즌을 뛰었다. 메이저리그 성적은 통산 25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6리(760타수 179안타) 26 홈런 103타점이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트리플A 통산 28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1리 59홈런 230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2019년) 휴스턴에서 LA 다저스로 이적했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마운드 위로 올라 공을 던진 적도 있다. 2016, 2017년에는 각각 1경기씩 나왔고 2019년에는 4경기에 등판했다.
투수로서 성적은 좋지 않다. 5.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승패는 없었고 10피안타(6피홈런) 2볼넷 11실점이라는 기록을 냈다.
한편 화이트의 가세로 SK는 KBO리그에서 기존 제이미 로맥을 비롯해 외국인타자 두 명을 보유한 유일한 팀이 됐다.
구단은 "로맥, 최정, 한동민과 함께 화이트가 중심타선의 무게감을 더해주고 많은 타점을 올리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화이트는 조만간 입국해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2주 동안 자가격리와 메디컬 체크를 마친 뒤 늦어도 8월 중순 선수단에 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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