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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어게인' 소향, 첫 등장부터 기립박수…이하이 하차 "즐거운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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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비긴어게인 코리아'가 포항 제철소와 안동 월영교를 찾아 한 편의 영화 같은 버스킹을 선물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 코리아'에는 국내 최정상 여성 보컬 중 한명인 소향이 새로운 멤버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는 소향의 말이 현실이 되듯 이들은 어느 때보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장소를 찾아 새로운 버스킹을 시도했다.

'비긴어게인 코리아'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비긴어게인 코리아'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멤버들은 먼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에도 대한민국 산업을 위해 멈추지 않고 돌아간 포항의 제철소를 찾았다. 2차 감염 방지를 위해 그 누구보다 애쓰고 있는 직원들을 위한 최초의 위로 공연이자 창립 이래 최초로 내부에서 진행되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다른 멤버들보다 먼저 도착한 헨리는 "사람들이 들어보지 못했던 사운드를 만들고 싶었다"며 공장의 각종 소리들을 수집했다. 이에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 없는 루프 스테이션을 완성시키며 Imagine Dragons의 'Believer'를 열창해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 영화 세트장처럼 웅장한 원료 부두에서 이하이, 수현이 부른 푸시캣돌스의 'Sway'가 버스킹의 첫 포문을 열었고 소향까지 합세한 자우림의 'Hey Hey Hey'로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또 정승환은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으로 옛 감성을 일깨웠고, 헨리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돋보인 바이올린 연주곡은 또 다시 관객들을 흥분케 했다.

마지막은 소향이 영화 '보디가드'의 OST인 'I Will Always Love You'로 폭발적인 호소력과 가창력을 뽐내 모두를 소름 끼치게 했다. 이후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멤버들의 감탄이 터졌고 적재는 "다른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극찬을 보냈을 정도다.

저녁에는 안동의 월영교를 찾아 신비로운 달빛 버스킹을 시작, 소향과 이하이의 'Can't Take My Eyes Off You'로 은은한 밤 분위기를 흠뻑 적셨다. 급 혼성 트리오를 결성한 수현, 이하이, 정승환의 '휘파람'이 흥을 불렀다면 이수현, 정승환 듀엣의 'Make You Feel My Love'는 촉촉한 감성을 일으켰다. 또 적재와 하림의 '미스 김', 이하이와 헨리의 'Señorita'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듣는 재미를 선사했다.

마치 숲속 음악회에 온 듯 낭만적인 분위기가 짙어진 가운데 소향은 드라마 '도깨비'의 OST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로 마지막 솔로 곡을 열창했다. 관객들은 휴대폰 플래시를 켜 더욱 아름다운 무대를 만들었고 노래가 끝난 후에는 마치 마법을 부린 것처럼 물안개가 들어 시청자들에게도 그 신비로운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했다.

이 환상적인 버스킹의 대미는 모든 멤버들이 함께 한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로 장식됐다. 관객들 역시 함께 뛰고 따라 부르며 웃음꽃을 활짝 피어내 이번에도 '비긴어게인 코리아'만의 음악 힐링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회를 끝으로 마지막 인사를 하게 된 이하이는 "잠깐 안녕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웠던 기억보다 즐거웠던 기억이 훨씬 많았던 거 같다"는 소감과 함께 "다음에 또 불러주시면 언제든 오겠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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