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아직 시즌이 반도 지나지 않았는 걸요."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아로즈와 맞대결에서 13-2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주중 3연전 첫 날 단추를 잘 끼웠다.
30승 25패가 되며 4위로 올라섰다. 또한 지난 2015년 이후 오랜만에 해당 순위표에 이름을 올렸다. 3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도 2.5경기 차로 추격 가시권에 뒀다.
삼성의 30승 달성은 디펜딩 챔피언팀으로 강한 전력을 자랑하던 지난 2011년보다 빠르다. 그러나 허삼영 삼성 감독은 신중했다.
허 감독은 이번 3연전 둘째 날 경기가 열리는 8일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어떻게 바뀔 지 모른다"면서 "내일 당장 시즌이 끝나는 것도 아니기 때뮨애 현재 상황에 맞춰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그는 "지금 목표를 높게 잡고 싶어도 스퍼트를 할 시기는 아직 아니라고 본다"면서 "현상유지와 함께 선수들 체력 유지가 중요할 것 같다. 흐름이 좋다고 해도 늘 변수가 있기 마련"이라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가장 경계하는 일은 다른 구단 사령탑과 마찬가지로 허 감독도 선수 부상이다. 그는 "첫 번째도 두 번째도 부상"이라며 "현재 경기 출장이 가능하지만 잔부상이 있는 선수들이 좀 있더"면서 "선수들이 잘 참고 있고 그리고 팀이 지금 좋른 흐름에 있으니까 이어가는 점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 타자들은 이틀 연속으로 상대팀의 불펜데이 상황과 마주한다. 키움은 전날 김재웅이, 이날은 문성현이 선발 등판한다. 두 투수 모두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 투수는 아니다.
허 감독은 "불펜데이의 경우 아무래도 우리팀 타자들 컨디션을 먼저 고려한다"고 했다. 그러나 선발 라인업 구성에서 공격력을 먼저 고려하지 않았다.
그는 "고척돔에서는 수비가 좀 어려운 편"이라면서 "타구 바운드와 스피드가 다른 구장과 비교해 좀 더 많이 튀어오르고 빠르다. 그레서 이곳에서 경기를 치를 때는 수비쪽에 좀 더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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