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4연패에 빠져 있는 SK 와이번스가 집단 마무리 투수 체제로 전환한다.
염경엽 SK 감독은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당분간 세이브 상황에서는 막을 확률이 높은 투수가 등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전날 키움에 1-3으로 역전패했다. 1-0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 투수 하재훈이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하재훈은 올 시즌 개막 후 14경기 1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6.39로 부진에 빠졌다. 블론 세이브를 9차례나 기록하는 등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염 감독은 "하재훈이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순리대로 가는 게 맞는 것 같다"며 "편한 상황에서 던지면서 자기 페이스를 찾는 쪽으로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정영일, 서진용, 김정빈, 박민호, 박희수 등 기존 불펜 투수들을 폭넓게 활용하는 집단 마무리 체제로 갈 방침이다.
염 감독은 "불펜 투수들이 데이터에 따라 돌아가면서 마무리 역할을 수행하게 하려고 한다"며 "가장 막을 확률이 높은 투수가 마지막에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염 감독은 또 "하재훈이 구위는 많이 좋아졌지만 꼬이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풀어서 가야 할 것 같다. 일단 부담 없는 상황에서 내보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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