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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베드신, 마다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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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기요? 앞으로 10번은 더해야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클래식'에서 뭇 남성들의 가슴을 아리게 했던 손예진이 이번에도 눈물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멜로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주연을 맡았다. 그는 왜 유독 멜로물을 고집할까. 25일 서울 용산 CGV에서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언론시사회를 마친 뒤 그를 만나 사연을 들어 봤다.

“멜로영화가 끝나면 다른 장르도 생각해 보는데 촬영이 종료되면 다시 할 경우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번번히 들어요." 그래서 멜로 영화에 계속 도전하게 된다는 대답이다.

이번에 그가 맡은 역은 병에 걸려 기억을 잃어가는 비련의 주인공이다. "수진이 알츠하이머 병에 걸려 기억을 잃어가는 것을 다른 관점에서 보면 기억을 소유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라는 역설적인 진리를 깨닫게 돼요. 수진이가 만약 백혈병과 같이 몸이 아픈 병이라면 출연을 다시 고려했을 거에요. 정신이 아픈 것은 아마 틀린 느낌을 주는 연기가 될 것이라 생각해 도전하게 됐어요.”

만약 실제로 기억상실증이란 병에 걸린다면 그는 어떻게 대처할까. "나 때문에 아파하는 그에게 모든 아픔을 겪게 만들고 떠나보낸다면 더욱 마음이 아플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도 철수(정우성)의 공구 가방을 보고 감정이 복받치는 대목이다. "수진의 기억을 돕기 위해 철수가 남긴 메모가 있어요. '수진아, 답답하더라도 혼자 나가지 말고 철수에게 전화해. 내가 더 멀리 데려다 줄게'라는 쪽지인데, 그 부분에서 마음에 전율이 일었어요."

아직까지 그의 영화 속 이미지는 이처럼 청순가련형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비련의 여주인공에만 머물 수는 없는 법. 혹 농도 짙은 정사 장면이 들어올 수도 있다. 그에 대한 거부감은 없을까. “작품에서 꼭 필요하고, 예쁘게 나온다면 응할 용의는 있어요. 이번 작품에서도 철수가 수진이를 침대에 눕히는 장면이 있는데 편집돼 서운해요”

그는 이번 영화를 찍고 나서 사랑에 대한 감정을 이렇게 정의했다. "항상 영화를 찍으면서 사랑에 대해 생각하고 어떻게 풀어볼까 고민하는데 어렵고 정말 정답이 없는 것 같아요." /류준영 기자 s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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