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섹스를 이야기해 보자."
'쉰들러 리스트'의 쉰들러 역을 맡았던 할리우드의 신사 리암 니슨이 미국인의 성생활을 학문적 연구로 발전시킨 알프레드 킨제이 박사 역할을 맡았다.
동물학 박사 출신의 알프레드 킨제이(1894~1956)는 미국인의 성생활을 조사한 학자로, 표본조사 방식을 도입해 성과를 거둔 최초의 인물이다. 그는 미국 전역에 걸쳐 1만8천 명을 면접해 얻은 1만2천 건의 자료를 묶어 두 권의 책으로 펴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이른바 '킨제이 보고서'로 성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냈다. 또한 성 문제를 학문적인 연구대상으로 격상시킨 계기를 마련했다.
킨제이의 삶을 영화로 만든 '킨제이(Kinsey)'는 '시카고'의 각본가로 유명한 빌 콘돈 감독이 연출했다. 성을 생활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성의식 변화를 가져온 킨제이 박사의 일생을 그린 이 작품은 다음달 미국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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