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NC 다이노스 이재학(투수)이 헤드샷으로 퇴장당했다.
이재학은 1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마운드 위에 오래있지 못했다.
그는 소속팀이 0-2로 끌려가고 있던 2회초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허정협을 상대로 직구를 던졌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손에서 공이 빠지면서 제대로 컨트롤되지 못했다.
허정협의 헬멧을 그대로 맞혔다. 변화구가 아닌 직구였고 구속은 136㎞가 나왔다. 이재학은 한국야구위원회(KBO) 헤드샷 규정으로 퇴장당했다.
KBO리그는 투수가 던진 빠른 공이 타자의 머리에 맞으면 고의성 여부를 떠나 자동 퇴장을 명령한다. NC는 급하게 두 번째 투수 김건태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허정협은 잠시 타석에서 주저 앉았다가 일어났고 걸어서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그는 대주자 김규민으로 교체됐다. 이재학의 헤드샷 퇴장은 올 시즌 개막 후 두 번째다.
첫 번째는 지난달(5월)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전에서 나왔다. 당시 삼성 투수 노성호가 KIA 타자 한승택의 헬멧을 맞춰 헤드샷 퇴장당했다.
한편 키움은 이날 홈런포를 앞세워 NC에 리드하고 있다. 1회초 김하성이 이재학을 상대로 투런포(시즌 7호)를 쳐 기선제압했고 3회초에는 박병호가 김건태를 상대로 2점 홈런(시즌 7호)로 화답했다.
키움은 3회초를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박병호의 홈런 이후 이어진 찬스에서 이번에는 김혜성이 만루홈런(시즌 3호)를 쳤다. 김혜성의 만루포(올 시즌 6번째, KBO리그 통산 900호, 개인 1호)로 키움은 4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NC에 8-3으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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