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조정석의 고백과 수취인불명이 된 비둘기의 반지, 김대명의 전처 '윤신혜'의 존재까지 시즌2의 떡밥을 대거 던져놓을 채 종영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최종회는 인생의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맞이한 익준(조정석 분), 정원(유연석 분), 준완(정경호 분), 석형(김대명 분), 송화(전미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드라마 방영 내내 시청자들을 궁금하게 했던 러브라인 중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올라가게 만든 커플이 탄생했다.
정원은 오랜 꿈이었던 신부에 대한 미련을 접고 병원에 남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겨울(신현빈 분)의 고백으로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키스했다. 그간 정원의 시선이 내내 겨울에 머물렀음이 그려지며 '윈터가든'을 지지했던 시청자들에 설렘을 선사했으며, 새로운 관계의 시작을 예고했다. 쌍방 짝사랑을 끝낸 두 사람의 달달한 연애를 응원하는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안정원과 장겨울을 제외한 러브라인은 최종회에 회수되지 못하고 열린 결말을 맞이, 시즌2를 기약했다.
먼저 준완과 익순의 관계는 물음표를 던져놨다. 익순(곽선영 분)이 영국으로 떠나고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준완은 그녀에게 끝내 전하지 못했던 커플링을 보냈다. 하지만 익순에게 보낸 소포가 수취인불명으로 반송되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앞서 익순이 준완에게 주소를 제대로 적으라고 신신당부 했고, 준완이 세 번이나 확인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화대로라면 준완이 주소를 잘못 적는 실수를 하기란 어려운 상황. 시청자들은 '익순이 유학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건 아닐까'라며 각종 추측을 내놓고 있다.
석형에게는 전처 '윤신혜'가 등장했다. 마지막회에서 석형은 자신에게 마음을 고백했던 추민하(안은진 분)의 데이트 신청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그는 익준에게 "신혜 힘들어한 것을 본 뒤 두 번 다시 어떤 인연도 안 만들기로 했다"고 말해 어떠한 사연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석형은 회사를 물려받으라는 석형부(남명렬 분)의 유언을 받았다. 그는 "시간이 아까워. 내가 하고 싶은 거. 내가 좋아하는 거. 지금 당장 하면서 살래"라고 말했다. 석형이 유언을 거절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 또한 석형의 이혼한 전 부인에게 전화가 걸려오면서 시즌 1이 종영됐다. 시즌2에서 윤신혜가 등장하는 것인지, 추민하와 관계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다.
마지막으로 익준과 송화, 안치홍(김준한 분)의 삼각관계 로맨스는 '고백 떡밥'만 던져놓은 채 마무리 됐다.
속초 분원으로 내려가기로 한 송화에게 익준과 준한은 '직진 고백'을 했다. 안치홍은 채송화를 찾아와 자신도 속초로 따라가겠다고 말했고, 이를 말리는 송화에게 "제 인생은 제가 결정한다"고 말했다. 익준의 마음도 뚜렷하게 그려졌다. 송화의 속초 집을 방문한 익준은 "오래 본 친구인데 좋아하게 됐어. 고백하면 살짝 어색해질 것 같고 그렇다고 이번에도 고백 안 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고"라며 아슬아슬하게 숨겨 왔던 자신의 마음을 고백, 안방극장에 '설렘 잭팟'을 터트렸다. 익준은 놀란 송화를 향해 "대답은 천천히 해. 갔다 와서 들을 게"라며 자리를 떠났다.
두 남자의 고백을 받은 송화의 마음은 아직까지 그려지지 않은 상황. 20년지기 첫사랑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이 많지만, 사제 간의 사랑을 지지하는 시청자도 만만치 않다. 시즌2에서 송화의 로맨스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비단 러브라인 뿐만 아니라 드라마 곳곳에 다양한 떡밥들을 흘려놨다.
석형과 같은 연구실을 쓰는 룸메이트 의사의 정체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졌으며, 준완의 단골 놀림 추억담으로 등장했던 '하와이 비밀'을 궁금해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오는 11월 촬영에 들어갈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 방영될 것으로 보인다. '최애 캐릭터'들을 대거 배출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가 어떠한 스토리로 돌아올지, 시청자들의 기대 속 긴 기다림이 시작됐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