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가 2대2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두 구단은 21일 이고은(세터) 한송희(아웃사이드 히터)-이원정(세터) 유서연(아웃사이드 히터)를 맞바꿨다.
이고은과 한송희가 도로공사로, 이원정과 유서연이 GS칼텍스 유니폼을 각각 입게됐다. 두 구단은 "양 팀 사령탑이 서로 의견을 나눈 가운데 트레이드가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과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1974년 동갑내기로 친구사이로도 유명하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베테랑 세터 이효희가 은퇴해 해당 포지션 전력 보강이 필요했다.
이고은은 대구여고를 나왔고 지난 2013-14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도로공사에 지명됐다.
이고은은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를 거쳐 이번 트레이드로 4년 만에 다시 친정팀으로 오게됐다. 도로공사는 "빠르게 적응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근영여고를 나와 2018-19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3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한 한송희는 지난 시즌 쏠쏠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도로공사는 "이제 3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레프트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얘기했다.
도로공사 구단은 "양팀 감독의 합의를 통해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팀에 새롭게 합류하는 선수들을 환영한다"며 "떠나는 선수에게는 아쉽지만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해준 점은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네 선수 모두 앞으로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원정은 진주 선명여고를 나와 2017-18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 순위로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V리그 데뷔 후 코트에 나서는 시간은 비교적 많지 않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과 함께 세터로 블로킹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S칼텍스 구단은 "높이가 좋은 이원정이 합류해 기존 세터 안혜진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서연은 이원정의 고교 1년 선배다.
그는 2016-17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 순위로 흥국생명으로부터 지명받았다. 유서연은 자유계약선수(FA) 보상 선수로 도로공사로 팀을 옮겼고 이번에 세 번째 이적이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공격력이 뛰어난 유서연과 적극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이원정을 영입해 만족한다"며 "알찬 보강이 이뤄졌다.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번 트레이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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