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가 투타의 동반 부진 속에 6연패에 빠졌다.
SK는 지난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SK는 이날 패배로 연패 탈출에 실패하며 1승 7패를 기록, KT 위즈와 함께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SK는 외국인 투수 닉 킹엄, 리카르도 핀토의 동반 부진, 주전포수 이재원의 부상 이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시즌 초반 졸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2017년 초반을 떠올리게 한다. SK는 당시 개막 6연패와 함께 정규시즌을 시작했다. 첫 10경기에서 3승 7패에 그쳤다.
당시 팀 상황도 올해와 유사하다. 김광현이 수술과 재활로 뛸 수 없었고 외국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가 개인 사정으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외국인 타자 대니 워스는 어깨 부상으로 조기 퇴출됐다.
하지만 SK는 빠르게 반등에 성공했다. 2017년 개막 첫 한 달을 4위로 마무리했다. 14승 12패로 승패마진 '+2'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분위기 반전을 이끈 건 중심타자들이었다. 최정은 2017년 4월 8일 문학 NC 다이노스전에서 1경기 4홈런을 기록한 뒤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성적 상승을 견인했다. 좌타거포 유망주였던 한동민이 잠재력을 터뜨렸던 것도 이 시즌부터였다.
SK의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결국 주축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고정 마무리, 셋업맨이 아예 없었던 2017 시즌보다는 현재 선수단 전력이 더 탄탄하다. 연패의 늪에서 고개만 숙이고 있기에는 아직 시즌이 너무 많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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