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좌완 장원삼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장원삼은 지난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장원삼은 두산 타선을 상대로 3이닝 동안 10피안타 5실점했다. 롯데는 두산에 6-11로 패했고 5연승에서 멈춰서면서 올 시즌 개막 후 첫 패배를 당했다.
장원삼은 13일 퓨처스(2군)리그로 돌아갔고 그 자리에는 또 다른 베테랑 불펜 요원인 왼손투수 고효준이 왔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13일 두산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경기는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정말 열심히 했다"면서 "투수 교체 타이밍을 놓친 탓이 크다. 나 때문에 경기를 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퓨처스에서 추전한 투수(장원삼)이 결과적으로 좋지 않았다"면서 "결과적으로 잘못된 선택과 판단디 됐다"고 아쉬워했다.
장원삼은 입국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 차원에서 자가격리 중인 아드리안 샘슨을 대신한 임시 선발 임무를 맡았다. 허 감독은 앞서 샘슨이 선발 등판할 순서에 대신 나올 투수에 대해 2군에서 올라오는 보고와 추천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원삼이 낙점됐고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결국 두산 타선을 버텨내지 못했다. 선발 로테이션상 오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경기가 대체 선발투수가 필요한 때다.
허 감독은 "선발진의 경우 일단 16일 토요일 경기까지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번에도 앞선 경우와 마찬가지로 2군에서 보내는 보고와 추천을 통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허 감독은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배려와 존중은 서로 필요하지만 앞으로 (샘슨이 나올 순서에서)결과가 계속 좋지 않다면 내가 직접 선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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