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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기부하면 끝?"…송민호·박규리, '클럽行' 사과에도 싸늘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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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위너 송민호와 카라 출신 박규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클럽을 다녀온 것에 대해 사과했지만 싸늘한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송민호와 박규리는 각각 양양 클럽 공연과 이태원 클럽 방문 사실이 알려지면서 며칠째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12일 위너 송민호는지난 3일 강원도 양양군에 뒤치한 A클럽을 찾아 즉석 공연을 펼친 사실이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송민호는 해당 클럽에서 솔로곡 '아낙네'를 불렀고, 클럽 내부의 사람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턱에 걸친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이태원 클럽' 파문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는 "송민호는 최근 지인들과 개인적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많은 분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며 "당사는 앞으로 더욱 유념하여 소속 아티스트가 개인위생 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할 수 있도록 각별히 주의 당부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앞서 카라 박규리도 확진자가 나온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실을 알려지며 비난에 휩싸였다. 박규리는 지난 2일 용인 66번째 확진자가 방문했던 이태원 클럽을 찾아 춤을 췄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규리는 "모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모두가 지켜야 할 규범을 지키지 않은 점에 대해 깊게 반성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이태원 클럽 방문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마스크를 썼다"는 최초 입장과 달리 "(마스크를)20초간 벗고 있었다"고 입장을 수정 발표해 거짓말 논란까지 일었다. 박규리의 당초 해명과 달리 그가 마스크를 벗은 상태로 클럽에 있는 영상이 공개된 뒤의 일이다. 박규리는 비난이 계속 되자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 전환했다.

특히 송민호와 박규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스크 기부 등 선행에 앞장선 연예인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실망감이 더 크다.

송민호는 2월 28일 강승윤과 협업한 브랜드 쇼케이스 행사를 취소하고 마스크 1만장을 기부했다. 박규리는 또한 지난 3월 남자친구와 함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에 마스크 1만 장을 기부했다. 선한 영향력을 펼쳤지만, 정작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를 무시한 채 클럽 방문을 했다는 점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세 속 연예계에도 각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직업적 특성상 가수들의 클럽 공연이 잦으며, 개인적으로도 클럽을 방문하는 이들이 많다. 이번 사태 속 네티즌들의 '클럽 방문자'들을 찾는 것에 열을 올리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비단 클럽 뿐만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를 무시하는 행동이나 일탈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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