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가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한현희는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5-3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현희는 이날 지난 2018년 9월 29일 고척 NC 다이노스전 이후 588일 만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3회, 4회, 6회 실점을 내줬지만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키움 타자들도 힘을 냈다. 1-3으로 끌려가던 6회말 3득점을 얻어내며 한현희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어줬다. 키움은 이후 8, 9회 한화의 추격을 따돌리면서 5-3으로 이겼다.
한현희는 개막 후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기분 좋게 2020 시즌을 시작했다. 또 594일 만에 선발 승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한현희는 경기 후 "오랜만에 선발등판이어서 긴장을 많이 했다. 감독님께서 믿어주신 덕분에 긴 이닝을 던질 수 있었다"며 "오늘은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야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운도 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현희는 또 "스프링캠프 때부터 선발로 나설 것을 대비해 준비를 많이 했다. 특히 직구, 변화구를 같은 폼으로 던지기 위한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며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피칭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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