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개막전 승리루수를 눈앞에서 놓쳤다. 그러나 상대 타선을 압도하는 믿음직한 투구를 보였다.
올 시즌 윌리엄 쿠에바스와 함께 KT 위즈 선발진 원투펀치로 활약할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지난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데스파이네는 이강철 KT 감독과 팀 스카우트가 야심차게 영입한 카드다. 라울 알칸타라(현 두산 베어스)와 재계약하는 대신 데스파이네를 영입했다.
이 감독도 이날 데스파이네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데스파이네는)투구수 제한을 따로 두지 않았다. 길게 던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데스파이네는 이 감독 바람대로 마운드 위에서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
그는 롯데 타선을 맞아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6이닝 동안 21타자를 상대하면서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했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은 없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김재윤이 딕슨 마차도에 3점 홈런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투수 요건이 날라갔다. 하지만 다음 선발 등판에서도 좋은 투구를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데스파이네는 제 몫을 했다.
KT는 개막전에서 롯데에 2-7로 역전패를 당했으나 이 감독의 망음을 흡족하게 한 부분도 있다. 김재윤과 이상화가 흔들리긴 했지만 이어 나온 두 투수인 김민수와 하준호는 롯데 타선을 각각 1이닝씩 깔끔하게 막았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올 시즌 중간계투진 깊이가 더해졌다"고 말했다. 그런 평가에 맞게 두 투수도 임무를 다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