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BO리그 10개 구단 주장들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팬들을 향한 기발한 공약을 쏟아냈다. 반드시 목표로 했던 성적을 달성하고 팬들과 만날 것을 약속했다.
3일 방송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미디어데이는 각 구단 주장들이 온라인 화상 채팅 방식으로 참여했다. 올해 미디어데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재진과 팬들의 참여 없이 사전 녹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디어데이의 하이라이트인 각 팀 주장의 공약은 올해도 이어졌다. 주장들은 신중하게 각오를 밝히면서도 시즌 종료 후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KT 위즈 캡틴 유한준은 팬들과 소통을 통해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포스트 시즌 진출이 목표다. 공약은 시즌 중 공모를 통해서 실현 가능한 걸 선택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LG 트윈스 주장 김현수는 프런트와 협업할 뜻을 밝혔다. 그는 "팬들께 큰 선물을 드리고 싶은데 선수단의 힘 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운영팀, 기획팀 분들에게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 주장 이용규는 베테랑 선수들과 인형탈을 쓰고 춤을 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 태균이 형, (송) 광민이 형과 상의를 탈의한 상태에서 탈을 쓰고 댄스를 선보이려고 한다"며 "그냥 하는 것보다는 상의를 벗고 하는 게 재밌을 것 같아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도 걸그룹 댄스로 응수했다. 그는 "1992년생 친구들과 함께 정말 야무지게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NC 다이노스 안방마님 양의지는 개막전 무료 초대를 공언했다. 그는 "운영팀과 이야기가 다 끝났다"며 자신 있게 얘기했다.
올해 최연소 주장인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의료진분들을 초청해 1박2일 동안 힐링 캠프를 진행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키움 히어로즈 김상수도 "우승을 한다면 고척 스카이돔에서 팬들과 1박 2일 캠핑을 진행하고 선수들의 장기자랑도 실시하겠다. 주장인 제가 가장 먼저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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