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귀국 후 첫 실전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라모스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연습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라모스는 지난달 말 입국한 뒤 KBO의 지침에 따라 지난 6일까지 2주간 자가격리를 가졌다. 7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몸을 다시 만드는 과정을 거쳤고 이날 연습경기에 투입됐다.
하지만 라모스는 아직 정상 타격감이 아닌 모습을 보였다. 1회말 첫 타석에서 1사 1·2루의 타점 기회를 맞았지만 SK 선발 우완 킹엄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2사 1·2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내야 뜬공에 그쳤다.
라모스는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김주한에게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7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포구, 타구 판단 등 1루 수비는 무난한 플레이를 소화했지만 타석에서는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경기 전 "라모스가 전날 이천에서 라이브 배팅을 소화했다"며 "개막 후 4번타자를 맡아줘야 할 선수다.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 홈런을 펑펑 쳐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류 감독의 기대와는 다르게 라모스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모습을 보여줬다. 라모스는 다음달 5일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까지 타격감을 다듬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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