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6년 만에 다시 한팀에서 만났다.'
올해 여자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사장에서 최대어로 평가받는 선수 중 두 명이 같은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주인공은 '쌍둥이 자매'인 이재영과 이다영이다.
두 선수를 품은 팀은 흥국생명이다. 흥국생명 구단은 집토끼 이재영과 FA 재계약했고 올 시즌까지 현대건설 주전 세터로 뛴 이다영을 외부 FA로 붙잡았다.
구단은 14일 두 선수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이 같은 팀에서 뛴 건 프로 입단 전인 진주 선명여고 시절이다. 두 선수는 2014-15시즌 V리그 개막을 앞두고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이재영)와 2순위(이다영)로 각각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에 지명돼 프로 데뷔했다.
이재영은 3년 동안 6역, 이다영도 같은 기간 4억원에 각각 흥국생명과 사인했다. 이로써 이재영과 이다영은 각각 18, 12억을 보장받은 셈이다.
한편 흥국생명은 이다영 영입으로 전 소속 구단인 현댁건설에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상 FA 보상을 해야한다.
이다영의 전년도 연봉 300%를 이적료로 내거나, 전년도 연봉 200%에 보호선수(영입 FA 포함 6명) 외 선수 1명을 보상하는 것이다.
이다영의 가세로 올 시즌까지 흥국생명 주전 세터를 맡은 조송화는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송화도 FA 자격을 얻었다. IBK가업은행이 차기 행선지로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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