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계약우정' 신승호가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아우라를 발산하며 60분을 꽉 채웠다.
신승호는 지난 6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계약우정'(연출 유영은, 극본 김주만)에서 일대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전설로 추앙받는 소년 허돈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돈혁은 무수한 무용담을 뒤로한 채 제일 고등학교로 복학하며 등장했다. '아이언맨'이라 불릴만한 탄탄한 피지컬과 묵직한 포스로 시선을 사로잡은 것. 특히 같은 반 불량 학생 김대용(이정현 분)의 시비에도 흔들리지 않고 은근한 여유까지 보여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돈혁은 죽은 전 여자친구 신서정(조이현 분)의 사물함을 지그시 응시하며 내면의 씁쓸한 감정을 드러내 궁금증을 유발했다. 더불어 과거 서정의 문자메시지에 있던 '젖은 모래는 발자국을 기억한다'라는 문장을 박찬홍(이신영 분)의 시에서 발견하며 당황했다. 강한 외면과 달리 서정을 향한 애틋한 모습은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돈혁은 '젖은 모래는 발자국을 기억한다'는 표현이 찬홍의 생각에서 비롯된 건지 알아내기 위해 그를 도왔다. 대용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찬홍을 대신해 맞서 싸웠다. 그리고 고마워하는 찬홍에게 "갚아야지 너도. 아까 동의했잖아"라며 곧바로 차가운 얼굴을 드러냈다. 급기야 "뛰어내려"라며 찬홍의 목을 움켜쥐고 옥상 난간으로 밀어붙이는 충격 엔딩을 장식해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신승호는 '계약우정'에서 압도적 카리스마를 지닌 소년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든든한 비주얼은 물론, 전설의 주먹답게 단단한 피지컬과 실감 나는 액션을 보여주며 캐릭터 그 자체를 표현해낸 것. 또한 서정의 죽음과 관련된 일 앞에서는 싸늘한 면모까지 보이며 디테일한 감정선으로 극을 흥미롭게 이끌어갔다. 첫 회부터 묵직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신승호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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