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아나운서 출신 손미나 작가가 스페인 방송 출연 계기와 소감을 밝혔다.
손미나는 31일 오전 방송된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 김영철과 전화 연결을 통해 최근 회제가 된 스페인 방송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손미나는 "코로나19 때문에 다들 집에 있는데, 뉴스를 보면서 안타깝더라. 사투를 벌이는 이들, 의료진이나 질병관리본부 책임자들, 생계 때문에 걱정하는 모든 국민들 다 고통스러운 상황"이라며 "이럴 때 '나는 무슨 일을 할 수 있나'라는 무기력함을 느끼다가 스페인에 있는 기자 친구와 연락이 됐다. 도움이 되는 일을 해보자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미나는 "스페인에 대한민국 사례가 담긴 칼럼이 나오곤 한다. 그래서 유튜브에 한국 상황을 담은 영상을 올렸는데, 그걸 보고 유명 프로그램에서 연락이 왔다"며 스페인 시사토크쇼 '국민의 거울'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손미나는 "한국의 방역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요청이 와서 인터뷰를 했다"며 "우리가 중국 바로 옆에 있고 인구 밀도도 높은데 어떻게 이렇게 대처를 할 수 있었는지, 방역은 어떻게 했는지 노하우를 듣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또 손미나는 "그들은 우리가 검사를 많이 할 수 있고, 마스크를 쓰는 것에 대해 부러워했다. 그곳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싶어도 못 쓰는 상황이다. 또 우리는 기술력, 정보 공유가 빠르다. 앱을 통해 코로나 정보, 확진자 동선 정보, 마스크 개수를 알 수 있지 않나. 이렇게 손쉽게 정보를 접한다는 것을 신기해했다"며 "도시 봉쇄와 같은 초강수를 두지 않아도 시민 정신을 발휘하는 것을 높게 평가하더라. 제가 국가 대변인이 아니라서 국민들이 얼마나 시민 정신이 뛰어난 지를 전달하는 데에 주력을 했다"고 말했다.
손미나는 최근 스페인 시사토크쇼 '국민의 거울'에 출연해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국민의 거울'은 스페인 국민 아나운서 수사나 그리소가 진행하는 50년 정통의 시청율 1위 시사토크쇼다.
이날 손미나는 한국의 방역 내용을 3가지로 정리해 유려한 스페인어로 정확히 전달해 유럽 언론들의 극찬을 받았다. 특히 유럽 등 해외에 잘못 알려진 부분인 개인정보유출 부분을 정확히 짚어내며 우리 국민들 뿐만 아니라 불안에 떨고 있는 재외 국민 모두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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