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 태연 "父, 우리 지켜줄 것…사랑과 위로 안고 살아가겠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태연이 부친상 비보 이후 위로를 보내준 이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태연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0년 3월 9일 저에게 많은 축하와 위로를 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3월 9일은 태연의 생일이자 태연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날이기도 하다.

태연은 "숫자로 가늠할 수 없을 만큼의 많은 분들이 저에게 닿았고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시고 토닥여 주셨다. 깊은 사랑과 따뜻한 위로를 안은 채 앞으로도 잘 살아가겠다"며 "우리 가족들에게 3월 9일은 정말 잊지 못할 날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태연은 "아버지는 지금도 어디선가 우리 모두를 위해 먼저 움직이고 계실 것이다. 좋은 곳에서 내려다 보시며 우리를 지켜주고 계실거라 믿는다"고 말하며 아버지를 향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와 동시에 태연은 아버지와 밝게 웃으며 찍은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한편 태연의 아버지는 지난 9일 오전 급성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9일 신곡 '해피'를 발표할 예정이었던 태연은 신곡 공개를 연기하고 가족들과 조용히 장례를 치렀다.

아래는 태연 인스타그램 전문이다.

2020년 3월 9일 저에게 많은 축하와 위로를 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숫자로 가늠할 수 없을 만큼의 많은 분들이 저에게 닿았고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시고 토닥여 주셨어요. 저는 깊은 사랑과 따뜻한 위로를 안은 채 앞으로도 잘 살아가겠습니다. 먼 걸음 한 번에 달려와주신 분들, 그리고 멀리서도 정성껏 진심으로 마음 전해주신 분들.. 감사한 분들께 일일이 다 찾아뵙고 인사드리지 못하는 점 깊은 양해부탁드려요. 저를 비롯한 우리 가족들에게 3월 9일은 정말 잊지 못할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저희 아빠는 제가 어렸을 적 음악을 시작한 첫 날 부터 함께 해 주셨어요. 먼저 나서서 차에 시동을 걸어놓으시고 딸을 위해 그렇게 움직이셨어요. 지금도 어디선가 우리 모두를 위해 먼저 움직이고 계실 거예요. 좋은 곳에서 내려다 보시며 우리를 지켜주고 계실거라 믿어요. 마지막으로 함께 걱정해주시고 최선을 다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아빠! 저 태연이가 정말 많이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