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도쿄올림픽 연기는 없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올 여름 개최 예정인 2020 도쿄 올림픽의 연기설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대회 조직위원회는 "예정대로 대회가 치러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올림픽을 추진하는 것이 우리의 기본자세”라며 “지금 단계에서 방향이나 계획을 바꾸는 것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도쿄 올림픽 일정 변경 가능성을 일축했다.
조직위의 다하카히 하루요키 집행위원은 지난 10일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의 연기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 수 없다면 1~2년 연기가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모리 위원장은 "다카하시 위원과 얘기를 나눴고 그가 사과를 했다"며 "그가 정말 터무니 없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모리 위원장은 코로나19의 대대적 확산이 올림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전문가들이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그는 올림픽을 연기할 경우 경기장 확보가 어려워지고 2년 후 베이징 동계올림픽, 4년 뒤에는 파리 하례올림픽이 예정돼 있어 일정상 미룰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세계보건기구(WHO) 등과 협력해 안전한 도쿄올림픽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각국 정부와 선수들에게 올림픽 준비를 계속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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