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미국 현지 언론이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팀 내 확고한 입지를 언급했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 3일(한국시간)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은 스프링캠프에서 자리를 얻기 위해 경쟁하는 선수가 아니다"라며 "류현진이 개막전에 선발등판한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류현진은 현재 아무것도 증명할 게 없다"고 설명했다.
'디애슬레틱'은 또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기간 건강을 유지하는 것과 투구수와 이닝을 늘려가는 두 가지 주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피홈런 하나를 허용한 게 옥에 티였지만 시범경기인 만큼 컨디션을 서서히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류현진은 당초 오는 5일 시범경기 등판이 유력해 보였지만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대체했다. 시뮬레이션 게임은 여러 상황을 설정하고 투구와 타격을 하는 훈련이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류현진이 원했다"며 류현진의 의견을 수용했음을 밝혔다. 류현진 스스로 시즌을 준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는 뜻이다.
토론토는 오는 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를 치르기 위해 미국 플로리다 포트 샬럿으로 떠난다. 토론토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더니든에서 차로 166㎞ 떨어져 있어 차량으로 2시간가량 이동해야 해 피로도가 적지 않다.
토론토 코칭스태프는 류현진이 시범경기 기간 불필요한 장거리 원정을 다녀올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에이스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토론토가 빅리그 7년차 베테랑 류현진에게 장거리 이동 대신 더니든에서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관리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10일 탬파베이 레이스 혹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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