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 간판타자 나성범이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성범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의 에넥스 필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대타로 출전해 볼넷을 기록했다. 이어 이튿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SK와 연습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1타수 무안타 볼넷 하나를 골라냈다.
나성범이 실전 경기를 치른 건 지난해 5월 3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 이후 10개월 만이다. 나성범은 당시 주루 플레이 도중 무릎 부상을 입었고 정밀 검사 결과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으며 시즌 아웃됐다. 이후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만 매진하며 올 시즌 복귀를 준비해왔다.
나성범의 시선은 개막전 선발출전으로 향한다. 아직 외야 수비는 나서고 있지 않지만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나성범은 1일 평가전 직후 "실전은 오랜만이라 아직은 배트에 공이 잘 안 잡히는 느낌이다. 결과에 상관없이 공을 맞히는 데 집중했다"며 "아웃이 되더라도 치고 나가려고 하다 보니 볼을 건드려 파울이 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성범은 또 "타격은 공 하나하나를 보면서 적응해 나가려고 한다"며 "마음 같아서는 수비까지 하고 싶지만 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순서대로 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도 "나성범은 타격 결과를 떠나 타석에 들어섰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의 흐름을 이어 개막전까지 잘 준비해나가겠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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