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홍상수 김민희 영화 '도망친 여자'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된 가운데 외신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홍상수와 김민희가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영화인 '도망친 여자'는 지난 20일(현지시각) 개막된 제7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이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나란히 베를린으로 출국해 레드카펫, 상영회, 기자회견 등 현지 공식 일정에 참석했다.
특히 두 사람은 25일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커플링과 서로를 향한 믿음이 담긴 대답으로 굳건한 사랑을 드러냈다. 또 26일 베를린영화제 측이 공개한 공식 포토에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머리에 손을 얹은 비슷한 포즈를 취해 커플 화보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7번쨰 호흡을 맞춘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김민희)를 따라가며 그려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시상식의 시사회를 통해 영화가 첫 공개되자 외신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리뷰를 통해 "각본, 연출, 편집, 음악까지 모두 맡은 홍상수 감독은 이 작품에서 뛰어난 방식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흥미로울 뿐 아니라 때로는 재미있다. 또 당신이 말을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할 때 얼마나 말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진정성 있는 명상"이라고 전했다.
버라이어티 역시 김민희의 연기를 칭찬하는 동시에 "홍상수 감독의 전작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의 미래가 지금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영화 전문지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홍상수 감독 특유의 미스터리한 엔딩에도 '도망친 여자'는 관계성과 성 역할에 대한 주제를 성공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적었다. 영화를 접한 비평가들은 '도망친 여자'의 신선함이나 매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에 '도망친 여자'가 이번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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