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코리안 빅리거 맏형 추신수(38, 텍사스 레인저스)가 올 시즌을 앞둔 각오와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미국 매체 '폭스 스포츠'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추신수는 7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이했다. 그는 올 시즌 종료 후에도 향후 2년 이상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지난 2013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했다. 텍사스와 7년 총액 1억 3천만 달러(약 1천572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FA 대박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텍사스 입단 초기 잦은 부상 속에 슬럼프에 빠지며 제 몫을 해내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3년간 매 시즌 146경기 이상 출전하며 건강함을 증명했다. 또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쏘아 올리며 녹슬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추신수는 "나는 여전히 경기에 뛸 수 있어 기쁘다.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건 운이 좋은 것"이라며 "내 이름과 등번호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있는 일은 매우 특별한 일이다. 나는 이 느낌이 좋다"며 올 시즌 종료 후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올해 만 38세인 추신수는 2020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다시 얻는다. 나이를 감안할 때 장기계약은 쉽지 않은 게 현실이지만 1~2년의 단기 계약 체결은 충분히 가능하다.
'폭스 스포츠'는 역대 텍사스 선수 중 만 36세 이후 24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라파엘 팔메이로와 애드리안 벨트레 둘뿐이었다며 추신수의 기량인 녹슬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MLB닷컴도 이달 초 "추신수는 올 시즌 뒤 또 다른 계약이 가능할 것이다. 어느 팀에서도 출루율 3할7푼1리를 기록한 선수를 활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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