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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 변신' 정호근 "남은 자식들 위해 인생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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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미희 기자] 무속인으로 변신한 배우 정호근이 인생의 다른 길을 걷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배우이자 무속인인 정호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호근은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우여곡절이 많은 인생을 살았다"며 "제 본거지가 대전이다. 아버지가 땅부자 소리를 들을 만큼 자산가셨다. 그런데 회오리 바람이 불더니 집안이 그만 망해버렸다. 그 뒤로 아버지가 '나 이제 죽는다'며 자학을 많이 하셨다"고 털어놓았다.

'TV는 사랑을 싣고' 한 장면 [KBS]
'TV는 사랑을 싣고' 한 장면 [KBS]

정호근은 "결혼을 해서 애들 다섯명 중 둘을 잃었다. 큰딸에 막내 아들도 잃어버렸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말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정호근은 "너무 힘들어서 "17년간 모시고 있던 신당에서 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너는 이제 죽어’라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내가 꼿꼿이 세워놓으려고 했더니 말을 안 들으니까 네 밑으로 내려간다’고 했다.

내 밑으로 내려간다는 게 무슨 뜻이냐. 남은 내 자식들에게 간다는 거 아니냐. 그래서 엎드리게 됐다. 내가 해야만 집안이 편안해질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신내림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거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정미희 기자 jmh@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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