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변호사 겸 유튜버 강용석이 자신의 의뢰인이었던 유명 블로거 도도맘과 폭행 사건을 조작해 거액의 합의금을 챙기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4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강용석 변호사가 의뢰인 도도맘과 나눈 대화 내용을 입수, 무고를 교사했다고 보도했다.
도도맘은 지난 2016년 증권사 임원 A씨를 폭행 및 강제 추행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3월 신사동 술집에서 A씨와 폭행 시비가 붙었고, 이 과정에서 B씨가 병을 내리쳐 도도맘은 순천향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강용석 변호사는 증권회사 임원 A씨에 폭행을 당한 도도맘에게 합의금 액수를 올리자며 강제추행죄를 더할 것을 제안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도도맘에게 "강간치상이 어떨까 싶은데. 3억에서 5억은 받을 듯"이라는 내용을 포함한 메시지를 보냈다.
도도맘이 "거짓말 해야 한다. 진술하기 까다롭다"라며 부담스러워하자 강 변호사는 "강간했건 아니건 상관없어. 강제추행하는 과정에서 다쳤어도 강간치상"이라고 말했다. 도도맘이 "(A씨가) 전혀 만지려 하지 않았다"고 이야기 했음에도 고소장에 강제추행죄를 포함했다.
강용석은 또 합의금을 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도도맘에게 원스톱센터에서 연락이 오면 조사를 받으라고 했으며, 언론사에 B씨의 개인정보를 슬쩍 흘릴 것을 지시하기까지 했다. 도도맘은 강용석의 이야기에 따랐다.
해당 사건은 2016년 4월 합의로 종결됐다. 검찰은 A씨의 강제추행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으며, 특수상해 혐의에 대해서는 도도맘과 A씨가 합의해 기소유예했다.
한편 강용석은 현재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운영 중으로, 김건모 성폭행 의혹 등을 제기하며 이슈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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