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임택근 아나운서의 별세로 고인의 아들인 가수 임재범, 배우 손지창의 가족사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아나운서클럽은 임 아나운서가 지난 11일 향년 88세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발인은 오는 14일이며 고인의 아들인 임재범이 상주로 빈소를 지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1세대 아나운서로 한국 방송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지만 복잡한 가족사를 가지고 있다. 임재범은 두 번째 부인, 손지창은 세 번째 부인 사이에서 낳았다.

고인과 두 아들의 관계가 크게 알려진 건 임재범이 지난 2011년 MBC '나는 가수다'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뒤였다. 임재범은 이후 한 토크쇼에 출연해 자신과 손지창이 이복형제라는 사실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임재범은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 "지창이를 진심으로 안아주시고 눈물로 호소해보시기를 바란다"며 "지금 몸이 안 좋으신데 살아계실 동안 만이라도 사람 냄새나는 시간이 우리에게 찾아오길 기원한다"고 전한 바 있다.
손지창도 방송을 통해 자신과 아버지의 이야기를 꺼냈다. 2012년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미혼모 어머니의 선택으로 이모부의 성을 따라 손 씨로 살아온 사연을 밝혔다.
또 당시 '사생아는 입대하지 못한다'는 병역법에 따라 군대에 갈 수 없었던 상황이었음에도 각종 루머에 시달렸어야 했던 아픔도 털어놨다.
고인과 두 아들은 방송을 통해 가족사가 공개된 이후 조금씩 교류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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