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2020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시즌 구상을 밝혔다.
류 감독은 지난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구단 신년 하례식을 시작으로 올 시즌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내달 1일 출발하는 호주 스프링캠프 참가 선수 명단을 추리고 외국인 타자 영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류 감독은 "외국인 타자는 1루를 맡을 선수를 찾고 있다. 건강하게 전 경기에 나설 선수를 구해야 하는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스프링캠프 전까지 신인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고 3명 정도 데려가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LG는 지난해 류 감독 지휘 아래 정규리그 4위에 오르며 3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로 복귀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게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밀려 탈락했으나 고우석, 정우영(이상 투수) 등 '영건'들은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LG는 스토브리그에서 내부 자유계약선수(FA) 오지환(내야수) 진해수(투수)를 비롯해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 원투 펀치를 모두 잔류시켰다. 류 감독과 LG 모두 올 시즌 지난해보다 더 높은 순위를 목표로 두고 있다.
류 감독은 "느낌이 좋다. 윌슨과 켈리가 지난해 나란히 14승씩을 했는데 올해는 좀 더 승수를 보태줘야 한다. 4, 5선발이 조금 아쉬운데 구색을 잘 갖춰서 10승 가까이 달성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승에 대한 열망도 나타냈다. 그는 "LG가 우승을 못한지 정말 오래됐다. LG라는 팀명을 쓰기 시작한 지 올해로 30년째다. 좋은 성적을 내서 LG팬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이어 "스프링캠프 기간 베스트9을 정하려고 한다. 부상자가 없는 가운데 지난해 잘했던 선수들이 올해는 더 잘해줘야 한다"며 "내 전화번호 뒷자리가 2020이다. 2020이란 숫자는 쌍둥이를 의미하기도 한다. 올해는 정말 느낌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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