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우리카드가 올해 마지막 날 열린 경기에서 승점3과 승수 하나를 추가했다.
우리카드는 3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1위 대한항공과 승패와 승점이 같아졌다.
우리카드는 주포 펠리페(브라질)가 24점으로 활약했고 한성정도 13점을 기록하며 뒤를 잘 받쳤다. 승부처는 2세트가 됐다.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은 2새트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우리카드는 이 고비를 잘 넘기며 셧아웃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한해가 가는 마지막 날 선수들이 잘해줬고 승리를 홈 코트에서 거둘서 있어 만족한다"며 "선수들에게 그래서 더 고맙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경기 전 키플레이어로 한성정을 꼽았다. 우리카드는 3라운드 마지막 상대로 지난 25일 한국전력을 만났다. 당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지만 부진힌 한성정에 대해 쓴소리도 했다.
신 감독은 "한성정은 지난 경기보다는 잘했다"며 "그때는 심리적인 부분에서 위축이 됐다. (한)성정이는 대학 시절과 달리 프로무대에서는 거포 스타일이 아니다. 좀 더 견고한 쪽으로 바뀌어야한다. 팀에서 살림꾼 노릇을 해야한다. 거포보다는 기교파로 방향을 바꾸는 것이 낫다고 본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정말 착하다. 나경복도 그렇고 황경민도 그렇다. 그런데 코트 안에서만큼은 좀 더 강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우리카드전이 끝난 뒤 "올해 마지막 날 여러모로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경기를 치렀다"면서 "내일부터 새해가 시작되는데 잘 준비해 더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아쉬운 점은 선수들이 (오늘 경기만 놓고 보면)몸이 전체적으로 무거웠다. 그리고 세터 이호건이 보낸 패스(토스) 패턴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한편 신 감독은 순위 경쟁에 대해 "아직까지는 마음을 놓을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우리 선수들이 능력을 갖고 있지만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과 비교해 모자라는 점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카드는 4라운드 두 번째 상대로 대한항공을 만난다. 신 감독은 "대한항공이 곽승석, 정지석, 한선수, 김규민 등 주전 4명이 대표팀 차출로 빠진 가운데 KB손헤보험에 패배했지만 현재 뛰고 있는 선수들도 괜찮다"며 "방심할 틈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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