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SBS 연예대상' 구색 발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전현무, 화사, 피오의 진행으로 '2019 MBC 방송연예대상'이 진행됐다.
김구라는 오늘 대상 가능성을 묻자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됐더라. 어제 저희 아들에게 문자가 왔다. '아빠 무슨 일 있냐'고 걱정을 했더라. 염려스러운 것이 유재석이 상을 받았는데 검색어에 제가 올라서, 죄송스럽기도 했다. 업계 연예대상 시상식이기 때문에 생각했던 것을 과장된 퍼포먼스로 이야기 했는데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PD들에게 연락이 왔다. '본부장이 되면 형 말대로 개혁적인 시상식을 해보자'고 했다. 본부장 될 깜냥이 아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상은 받을 사람이 받아야 하고, 주는 표도 나야 하고, 받아야 할 때도 있다. 그런 것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 저였다"라며 "연예대상이 위기라고 했지만, MBC는 인물 중심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괜찮다). 유산슬이냐, 박나래냐 양강 구도로 가기 때문에 MBC 시청률은 기대해도 좋다. 이런 실낱 같은 기대감 때문에 본부장들이 기득권을 놓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숨 리액션으로 논란을 빚기도 한 박나래를 향해 미안함도 전했다. 그는 "김성주가 제게 와서 '저와 박나래가 욕먹고 있다'고 했다. 제 과장된 퍼포먼스에 예능적인 리액션을 하는 것이다. 박나래도 괘념치 말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전날 SBS연예대상에서 대상 후보로 오른 뒤 "구색 맞추려고 8명 넣은 것 같다"며 "그렇게 하면 안 된다. 다 알면서 그러냐. (대상 후보가 된 것이) 기쁘긴 한데 제가 억지로 표정 짓지 못하겠다"는 일침으로 화제가 됐다.
한편 이날 대상 후보에는 유재석과 이영자, 박나래, 김구라, 전현무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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