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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 빈 자리 걱정마세요' 정동근, KB손해보험 승리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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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B손해보험이 1위팀 대한항공의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KB손해보험은 2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주포' 브람(벨기에)이 부상에 따른 컨디션 저하로 이날 결장했다. 그러나 베테랑 김학민이 22점을 올렸고 정동근과 김정호가 각각 18점씩을 올리는 등 활약하며 안방에서 2연패를 끊었다.

특히 정동근이 제 몫을 했다. 왼손잡이 정동근은 대한항공전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브람을 대신해 라이트쪽에서 소속팀 공격에 힘을 실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특히 상대 공격을 5차례나 가로막았다. 이날 팀내 가장 많은 블로킹 득점이다.

정동근은 대한항공전이 끝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70점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세터 양준식 형과 라이트쪽 공격은 잘 맞았던 것 같다. 그런데 수비쪽에서는 좀 안된 부분이 있다. 그나마 블로킹이 잘 돼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평소와 비교해 부담을 많이 느꼈다. 정동근은 "대한항공 선수들이 타점이 높은 편이라 걱정을 했다"며 "블로킹에서는 운도 좀 따랐던 것 같다"고 웃었다.

정동근은 대학 시절에는 라이트로 뛰었으나 프로 입단 후 레프트에서 보낸 시간이 좀 더 많다. 그는 "포지션에 대한 혼동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프로에 온 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를 주로 했다. 오랜만에 라이트로 뛰었는데 솔직히 조금 힘든 부분도 있었다"고 얘기했다.

KB손해보험에는 정동근과 같은 유형이 또 있다. 같은 왼손잡이인 김정환이 뛰고 있다. 그는 오프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우리카드에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정동근은 "(김)정환 형이 정말 힘이 많이 된다"며 "내게 조언도 많이 해주고 있고 그리고 내 플레이가 잘 안될 때 정환이 형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도 도움을 받는다"고 얘기했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정동근에 대해 "지난 시즌 알렉스(포르투갈)이 있을 때 라이트로 나와도 리시브에 가담하게끔 했었다"며 "두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정동근도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화재에서 KB손해보험으로 왔다. 한편 그는 "오늘 경기에서는 핑계를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며 "외국인선수가 안 뛰고 황택의(세터)와 정민수(리베로) 형이 대표팀으로 차출된 가운데 이런 점이 변명이 될 수 없다고 봤다. 그래서 더 집중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은 승점18이 됐다. 4라운드 두 번째 상대(1월 1일)이자 29일 기준으로 5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화재(승점29)와 차이는 여전하다. 그러나 아직 시즌 일정은 많이 남아있다. 이제 막 반화점을 돌았다.

정동근은 "체력적으로 힘든 점은 없다"며 "오히려 팀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좀 더 자신감을 찾고 배구를 했으면 좋겠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의정부=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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