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2019 SBS 연예대상' 올해도 스타들의 소감은 빛났다.
28일 진행된 '2019 SBS 연예대상'에서도 스타들의 수상소감이 시청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감동적인 수상소감부터 너스레, 또 '팩트 폭행'하는 소감까지, SBS 연예대상을 빛낸 스타들의 말말말을 알아본다.
◆유재석 "설리, 구하라 생각이 많이 나네요"-2015년 이후 SBS에서 다시 대상을 거머쥔 유재석은 "평범한 하루 일상에 감사한다"며 올해 세상을 떠난 설리와 구하라를 언급했다. 유재석은 "'런닝맨'에 출연했던 게스트 중 올해 안타깝게 하늘나라로 떠난 구하라와 설리가 생각이 많이 난다.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했으면 좋겠다. 두 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유재석 "주시면 받아야죠" VS 백종원 "줘도 안 받습니다" VS 신동엽 "주면 트로피 던지겠다"-유재석 백종원 신동엽이 대상후보로 발표된 이후 진행된 인터뷰 말말말. 유재석은 SBS에서 마지막으로 받은 대상이 2015년이라는 말에 "이제는 때가 됐다. 주시면 받겠다"고 능청스럽게 대답했고, 백종원은 "연예대상은 연예인들이 1년 내내 고생한 뒤 받는 것이다. 나는 연예인 아니고 구경하러 오는 거다. 연예대상은 줘도 안 받는다"고 손사래쳤다. 신동엽은 "올해처럼 100% 상을 못받을거라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상을 못 받을거란 걸 100% 확신한다. 상을 받는다면 트로피를 바닥에 던지고 밟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구라 "쓸데 없는 나 대상후보서 빼라, MBC 베스트커플상 기대 중"-김구라는 대상후보로 올랐다는 소식에 '팩트 폭격' 소감으로 예능인들부터 시청자까지 모두 폭소케 했다. 김구라는 "구색 맞추기 식이냐. 쓸데 없는 나, 서장훈, 김종국은 대상 후보에서 빼고 백종원 유재석 신동엽 세명으로 긴장감 있게 가 달라"고 말한 뒤 MBC 연예대상에서 안영미와 베스트커플상을 기대 중이라 밝혔다. 이어 "광고 때문인 것 알지만 시간 줄여달라", "KBS 연예대상 시청률 안 나오지 않았나. 방송 3사 수장들이 만나서 시상식을 통합해달라"고 '뼈 때리는' 직언을 해 MC들의 진땀을 뺐다.
◆신동엽 "SBS 역사는 내 역사"-이날 SBS는 예능 30주년을 나흘 앞두고 예능의 역사를 모두 훑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예능 30년사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신동엽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내 데뷔가 SBS 개국과 같았다. SBS 역사가 내 역사나 다름없다. 최근까지 보면서 나 혼자만 잠깐 추억여행을 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승기 "새 멤버 합류, 신 상승형재 기대해달라"-베스트 팀워크상을 수상한 '집사부일체' 팀은 연예대상 현장에서 신멤버 합류 소식을 알렸다. 이승기는 "새해부터 우리는 한 명의 팀원이 더 들어온다. 새로운 멤버와 함께 하니 잘 부탁드린다. 방송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허재 "내 롤모델은 유재석", "1919년"-'농구스타'이자 예능계 자이언트 베이비로 떠오른 허재는 유재석과 신인상 시상을 하러 나간 자리에서 서장훈을 롤모델로 삼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허재는 "서장훈 후배도 앞에 있지만, 장훈이를 롤모델로 삼는건, 서장훈이 선수로 뛸 때 나는 감독이었다. 내 눈도 못 쳐다본다. 내 롤모델은 유재석이다"고 말했다. 이어 허재는 '2019 SBS 연예대상'을 '1919년 SBS 연예대상'으로 읽어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최민용 "지나친 악플은 달지 말아주세요"-'불타는 청춘'으로 남자 신인상을 수상한 최민용은 "많은 분들이 여러분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고생하고 있다. 지나친 악플은 안 달았으면 좋겠다. 나는 악플은 안 본다. 하지만 민감해 하시는 분들도 있으니 나쁜 얘기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하 "재작년 지난해 (수상) 쉬어서 내심 서운했는데…."-'런닝맨'을 통해 10년간 SBS 주말예능에 출석한 하하는 SBS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하하는 "재작년 작년 (수상을) 쭉 쉬고 있어서 내심 서운한게 있었는데 엔터테이너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런닝맨' 10년 멤버들 정말 감사하다. 함께해준 게스트 분들께도 감사하고 시청자에게 영광을 돌린다. 우리 고은이 세 아이, 장모님 2020년이 좋아지실 우리 부모님 모두 사랑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석진 "'런닝맨' 단체 대상, 올해는 아닌가봐요"-글로벌 프로그램상 '런닝맨' 멤버를 대표해 수상소감을 전한 지석진의 말. 지석진은 "멤버 전체가 다 대상을 받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오늘은 아닌 것 같다. 더 멋진 분이 대상을 가져가실 것 같다"며 "팬들께 이 상을 드린다. 2020년에도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장훈 "난 이제 연예인, 백종원도 이제 인정해라"-대상후보에 오른 서장훈은 내내 겸손함을 유지하며 아직 자신이 대상감이 아니라 했지만, "난 연예인이 아니다"고 말한 백종원 앞에서는 단호해졌다. 서장훈은 "난 이제 6~7년 방송을 했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연예인으로 전향했다. 백종원도 이제 인정할 때가 됐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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