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디 21점'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 잡고 단독 2위 점프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파죽의 5연승과 함께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1 25-23)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1승 7패, 승점 33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우리카드(승점 30)를 제치고 남자부 단독 2위로 도약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9승 10패, 승점 26점으로 4위 삼성화재(승점 29)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부터 OK저축은행을 압도했다. 외국인 선수 다우디가 좋은 컨디션을 과시한 가운데 특유의 높이를 앞세운 수비로 주도권을 잡아갔다.

현대캐피탈은 14-13으로 앞선 1세트 중반 다우디의 오픈 득점 성공을 시작으로 박주형, 이승원의 블로킹, 상대 범실 등을 묶어 21-15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여유 있는 경기 운영 끝에 25-18로 1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OK저축은행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21-19로 앞선 2세트 후반 차영석의 속공 성공, 다우디의 백어택 성공으로 순식간에 24-20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박주형의 퀵오픈 성공 득점이 터지면서 세트 스코어는 2-0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까지 집어삼켰다. 3세트 초반 8-9로 끌려갔지만 상대 범실, 박주형이 오픈 성공 득점에 이어 블로킹까지 성공시키며 11-9로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한 번 잡은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차영석이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면서 다우디의 공격 부담을 덜어줬고 23-19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OK저축은행의 거센 추격에 24-23로 쫓겼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다우디가 백어택으로 경기를 끝내버리며 연승 숫자를 '5'로 늘렸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가 21득점으로 공격의 중심을 잡아준 가운데 문성민과 박주형, 차영석이 8득점, 박준혁이 7득점으로 힘을 보태며 기분 좋은 연승을 이어갔다.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레오가 6득점으로 침묵했고 리시브 불안 속에 원활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