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FA(자유계약선수) 대박을 터뜨리며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23일 류현진이 토론토와 계약기간 4년, 총액 8천만 달러(929억 6천만원)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 등 세부 절차가 마무리되면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올 시즌 LA 다저스에서 29경기 182.2이닝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 내셔널리그 올스타전 선발투수 선정 등 활약을 인정받았다.
금액만 놓고 본다면 류현진은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지난 2013년 텍사스와 체결한 7년 총액 1억 3천만 달러(약 1천512억 9천400만원)에 이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2위 계약을 따냈다.
하지만 계약규모는 류현진이 앞선다. 추신수는 7년의 장기계약을 얻어냈지만 연간 2천만 달러(약 232억 8천만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류현진은 매년 2천만 달러의 거액을 보장받는다.
류현진은 이와 함께 박찬호가 지난 2001년 FA 시장에서 텍사스와 계약할 당시 맺은 5년 6천500만 달러(약 756억 2천만원)를 넘어섰다. 한국인 투수 최고 몸값을 경신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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